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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미디어사자후 > 불교뉴스 / 군종뉴스  
   
제목 [수미산정] 부처님의 언어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9-02-07
첨부파일 조회수 11

[수미산정] 부처님의 언어


군법당 장병들 어려운 불교용어로
설법하면 지루한 표정 금방 드러내
불교, 대중 언어로 전달해야 효과
SNS 통한 소통 불교계도 노력해야

군법당에 군승이 아닌 일반 스님들을 초청해 법회를 열 때가 자주 있다. 대부분 스님들이 일반 사찰에서처럼 자연스럽게 설법하고 장병들도 잘 이해하는데 간혹 그렇지 못한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면 법석에 오른 스님은 매우 난감해 한다. 덩달아 초청한 군법사도 초조해진다. 당황스런 시간을 건너가는 모습은 스님들 마다 다르다. 대부분 잘 넘어가는데 간혹 ‘장병들 불교공부 좀 더 단단히 시켜야겠다’며 군법사를 꾸짖는 스님이 있다. 물론 점잖게 웃으며 말씀하신다. 스님의 지적은 맞다. 장병들을 위해 최대한 쉽게 전달하려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이해 못하면 일차적으로 군법사가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불교 전문용어와 어려운 개념을 꼭 써야할 까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추지 않는다 해도 부처님 가르침을 전달하는데 쉬운 단어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불교 전문용어를 잘 모르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설법하면 법사들의 실력이 늘어난다. 법사들에게 아주 익숙한 불교 용어와 전문 단어를 장병들이 알기 쉽게 풀어쓰는 노력을 하면서 법사들의 불교 실력이 늘어난다. 장병들은 전문적 현학적 개념, 어려운 용어가 나오면 이해 못하겠다, 지루하다는 속내를 금방 드러낸다. 

법사는 그 표정을 보며 쉽고 일반적인 언어로, 현대에 맞는 사례와 표현을 쓰는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법사들에게 법회는 시험시간과 같다. 장병들의 몸짓 얼굴 표정은 내 공부가 얼마나 잘되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지이며 장병들은 엄정한 심사위원이다. 군 법회를 통해 더 성숙해지고 불교 깊이를 더했다면 이는 전적으로 어렵고 불편한 시간을 조금도 참지 못하고 표정과 몸짓으로 말해주는 장병들 덕분이다.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옛말 그대로 가르치며 배운다.

쉽고 대중적인 용어와 개념으로 대중과 다가가는 노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통하는 현대에서 꼭 필요한 전달 기법이다. 스마트 폰이나 인터넷을 통하여 누구나 쉽게 영상이나 이미지로 된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는 사회, 큰 비용 들이지 않고도 전국 혹은 전 세계에 가르침을 전파 할 수 있는 시스템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전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우리 불교가 이러한 좋은 미디어 환경을 잘 활용하여 불법(佛法)을 널리 전파하는지 묻는다면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대로 미디어 시스템에 담아낼 불교 내용, 즉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물론 불교 콘텐츠는 많다. 이를 일반 대중의 언어와 감성으로 대중에게 전달할 콘텐츠가 매우 부족한 것이다. 인터넷에 올라온 스님들 설법자료나 불교 콘텐츠가 예전에 비해 많아졌지만 전문용어, 어려운 개념들로 가득 찬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아쉽다. 

불교 도서도 똑같은 문제를 갖고 있다. 학술적 내용, 최상승의 심오한 내용을 담은 콘텐츠도 필요하지만 적어도 ‘알기 쉬운’, ‘초보자를 위한’ 이라는 설명이 붙은 책이나 영상만이라도 말 그대로 쉽고 누구나 접근 가능했으면 좋겠다. 

전법(傳法)의 기본 전제는 전달이다. 전달의 기본은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하고 구사하는 것이다. 부처님 또한 당신이 배운 궁중 언어를 내려놓고 평민들이 쓰는 말로 설법을 하셨다.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감동하고 깨달은 것은 부처님 말씀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부처님이 다시 오신다면 과연 어떤 언어를 활용하여 대중들에게 전하실까.

[불교신문3460호/2019년1월30일자] 
 

지용스님 논설위원·군법사·육군본부 군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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