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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양사 대책위 “총림해제, 주지 책임지고 용퇴를”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9-11-29
첨부파일 조회수 22
백양사 대책위 “총림해제, 주지 책임지고 용퇴를”

승랍 20년 이상 대중들 입장 밝혀

백양사 주지 토진 스님과 前방장 지선 스님 상좌들이 고불총림 해제와 관련해 의문을 던진 가운데, 백양사 대중이 주지의 용퇴를 촉구했다.

‘백양사 총림해제 수습비상대책위원회’는 11월 27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중앙종회의 총림해제 결정을 존중하는 한편, 이번 문제를 다루며 총림 구성원과 상의조차 없었다는 이유로 주지 토진 스님에게 사퇴를 제안했다.

백양사 대책위는 “그동안 종회로부터 총림 실사를 통해 총림 요건을 갖추지 못한 데 지적이 꾸준히 있었으나 백양사 주지스님은 일말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며 “주지는 물론 백양사 집행부 누구도 종회의원이나 종단 관계자를 만나 설득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 마치 해제하려면 해보라는 식의 배짱과 방관만 있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책위는 “현 주지스님이 소임을 맡은 후 지금까지 대중과의 소통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주지스님을 추천한 방장스님까지 원망하는 단계에 이를 정도로 백양사 대중은 철저히 소외됐다”면서 “현 소임자를 제외한 백양사 대중 누구도 총림을 해제한 중앙종회에 원망하는 이가 없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해준다. 백양사가 무너져가는 것을 보는 것보다 차라리 총림을 해제해 재도약의 발판을 삼자는 대중이 많았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백양사 명부전의 지장보살과 시왕상을 만세루로 옮기고, 공사비를 들여 명부전을 납골당으로 변화시킨 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고불선원을 재가보살선원으로 바꾼 데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주지스님은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일부 시민단체와 장성군의회, 전남도의회 등 관련도 없는 재가에 전혀 다른 사실을 전해 탄원서를 내게 하는 웃지 못 할 행동이 부끄럽고 창피한 줄 알아야 할 것”이라며 “엄청난 사태에도 대중과 소통한 적이 없으니 주지스님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끝으로 “백양사는 선대 조사스님들의 뜻을 되새겨 여법한 총림도량으로 요건을 갖춰 새롭게 거듭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양사 총림 해제 수습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1월 9일 백양사 중진 스님 20여 명이 긴급히 모여 구성했다. 방장 스님 문도와 주지 스님 측을 제외한 승랍 20년차 이상 전 대중이 비대위원으로 선임됐으며, 이 중 11명이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백양사 총림 해제 수습비상대책위 입장문

2019년 11월 6일 중앙종회에서 고불총림이 전격 해제된 이후, 지난 11월9일 백양사 중진스님20여명이 긴급히 모여 비상대책위를 구성하였다. 방장스님 문도와 주지스님 측을 제외한 승랍20년차 이상 전 대중이 자천 타천 비상대책위원에 선임되었고, 비상대책위원 가운데 상임위원 11인을 선임하였다.

비상대책위는 고불총림이 해제되는 것을 막지 못한데 대해 백양사의 구성원으로서 심심한 참회를 하는 바이며, 총림 해제 이후의 백양사를 바로 세우는데 대중들의 뜻을 모아 각고의 노력을 함께 하기로 결의하였다. 그리고 대단히 아쉽지만 종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도 함께 하였다.

비상대책위는 우선 고불총림이 해제되기까지 이를 방관하면서 조장시켜온 주지스님을 비롯한 현 집행부의 뼈저린 참회와 함께 이 사태를 몰고 온 당사자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자진사퇴하기를 기다려왔다. 하지만 오히려 아무런 상관도 없는 외부의 힘을 빌려 책임을 호도하려는 일련의 무모한 행동에 대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비상대책위의 이름으로 입장문을 발표하는 바이다.

백양사는 조계종 종정이셨던 만암대종사께서1947년 고불총림을 설립하신 후, 1996년 조계종 중앙종회로부터 공식적인 총림으로 지정되었다. 지정될 당시의 단서조항으로 서옹대종사 생존시까지 한정하였으나, 지금까지 종회의 공식확인이 없는 가운데 사실상의 총림으로 인정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 종회에서 긴급발의를 통해 고불총림 해제를 전격적으로 결의하였다. 그동안 종회로부터 총림 실사를 통해 총림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데 대한 지적이 꾸준히 있어 왔으나, 백양사 주지스님은 일말의 노력도 전혀 기울이지 않았다.

더군다나 총림이 해제될지도 모른다는 풍문들이 사전에 충분히 인지되고 있었고, 관계당사자들 사이에 많은 말들이 회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양사 주지스님은 총림 해제를 막기 위한 노력이 전무하였다.

하물며 종회가 시작되고 종회로부터 긴급 발의되는 그 순간까지도, 백양사 주지스님은 물론 백양사 집행부 측의 그 누구도 종회의원 스님들이나 종단 관계자 누구 한사람 만나서 설득하려고 노력한 사실이 전혀 없다. 마치 해제하려면 해보라는 식의 배짱과 방관만 있었을 뿐이다.

백양사는 현 주지스님이 소임을 맡은 후 지금까지 대중과의 소통을 전혀 하지 않아 왔고, 대중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려 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현 주지스님을 추천한 방장스님까지 원망하는 단계에 이를 정도로 백양사의 다수 대중들은 철저히 소외되어 왔다.

또한 대중들의 수 없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웅전 맞은 편에 있는 유서 깊은 명부전의 지장보살님과 시왕상을 만세루로 옮겨버리고, 많은 공사비를 들여서 납골당으로 불법개조 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고, 제방에 명성이 자자했던 전통의 고불선원을 재가보살선원으로 바꾸는 등, 이 밖에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자행하여 왔다.

백양사의 현 소임자를 제외한 백양사 대중 그 누구도 총림을 해제한 중앙종회에 대해 원망하는 이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이렇게 백양사가 무너져가는 것을 보는 것보다 차라리 고불총림을 해제하여 다시 재도약의 발판을 삼자는 대중이 많았다는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국 제방의 그 어떤 스님도 마치 당연하다는 듯, 총림 해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이가 단 한스님도 없다는 사실만을 보더라도 백양사의 문도로서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할 정도로 부끄러운 현실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현 주지스님 측은 오히려 그 책임을 백양사 종회의원들이나 종단의 주요 소임자에게 돌리려는 얄팍함 마저 보이고 있는데 대해 통탄을 금할 수 없다.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참회하기는 커녕, 종단과 백양사 내부의 순수 문중 스님들 간의 문제를 사회문제화 시키면서, 얼토당토 않게 종단의 승가 구성원들을 마치 비민주적인 집단처럼 치부하고, 민주운동을 한 자신들이 미워서 총림해제를 한 것처럼, 진영 간의 위장된 프레임으로 몰고 가려는 듯한 의도에 대해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다.

그리하여 일부 민주시민사회단체와 장성군의회, 전남도의회 등, 관련도 없는 재가에 구걸하듯이 전혀 다른 사실을 전달하여 탄원서를 내게 하는 웃지 못할 행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출가인으로서 부끄럽고 창피한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아무런 관련도 없는 재가 단체 등에 읍소 하다시피 구걸하는 것은, 종단 구성원들과 출가 수행자들을 더욱 화나게 하는 행위로서, 승가의 일은 승가 안에서, 백양사의 문제는 백양사의 구성원인 백양사 대중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 최소한의 상식적인 자세라 할 것이나, 이 엄청난 사태를 몰고 오고서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대중들과 소통한 적이 없으니, 이제 더 이상 승가를 부끄럽게 하지 말 것을 경고하는 바이다.

이제 백양사 주지스님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

그러한 전제 하에, 앞으로 백양사는 지금 부터라도 소외되어온 전 문도가 한 뜻 한 마음으로 화합하고 합심하여 역사와 전통의 옛 영광을 되살리고, 선대 조사 큰스님들의 뜻을 되새겨서 여법한 총림도량으로서의 요건을 갖추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 대중들은 머지않은 시간 안에 명실상부한 총림을 재건하여 종단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그날까지 백양사의 역사와 전통을 바로 세우고 종합수행도량으로서의 가풍을 확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2019년 11월 27일

백양사 총림 해제 수습비상대책위원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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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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