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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문일답]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20-01-15
첨부파일 조회수 12
[일문일답]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2020년 신년기자회견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답변은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각 실무 부장스님들의 내용을 종합했다.

Q. 종단에서 준비하는 화합조치에 대한 계획은 무엇인가?

A. 얼마 전 종정 스님 하례법회 때 여러 화두를 받았다. 화합조치는 중앙종회 해종특위에서 조사한 54명이 해당된다. 그분들의 잘못이 있긴 하지만 종단과 뜻이 다르다고 해서 배척해선 안 된다.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수용해 화합하고자 한다. 앞으로 중앙종회와 협의할 예정이다.

Q. 화합조치와 관련해 오랜 숙제가 1994년 멸빈자 사면이다. 가장 핵심 인물이었던 서의현 스님은 사실상 사면에 준한 지위를 얻었는데, 다른 당사자들은 논의되지 않는가?

A. 멸빈자 사면은 종헌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다. 역대 총무원장도 중앙종회에 부의했지만 부결됐다. 1994년 멸빈된 분들이 오랜 시간 참회했고, 종도들도 뜻을 이해하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중앙종회와의 협의가 필요한 일이기에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신년기자회견. 원행 스님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Q. 올해 주고받은 북한 조선불교도연맹과의 서신 내용이 과거에 비해 빈약해졌다는 평가가 있다. 조계종은 이를 어떻게 보는지, 또한 조계종이 보유한 북한사찰 문화재는 어떤 것이 있는가?

A. 앞서 새해맞이 금강산 모임에서 강수린 위원장을 만나 신계사를 답사했고, 그간 보이지 않는 채널로 교류해왔다. 서신에 의미를 두기보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교류를 제안하려 한다. 그리고 종단이 보유한 북한사찰 문화재는 평양 법운암 칠성각에 모셔졌던 칠성도다. 2018년 1월 31일 일본 경매에서 환수했다. 여건만 된다면 이 칠성도를 북한 법운암에 기증할 수도 있다.

Q. 오는 4월 총선이다. 조계종도 여러 법안과 관련해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총선 준비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정치와 종교가 분리된 우리나라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전통사찰이나 문화재 등 정부와 관련된 것이 많기 때문에 불교와 인연 맺은 분들이 정치활동을 잘 하도록 기원드리겠다.

Q. 화합조치에 징계된 노조원도 포함될 수 있는가?

A. 민주노총 가입한 분들은 우리 식구, 가족이다. 그런데 그분들은 총무차장 등 차장이라는 일반직 종무원의 가장 고위직으로 오랜 시간 활동한 이력도 있다. 그럼에도 내부 건의가 아닌 사회법에 의지한 외부 노출은 방법에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해 11월 서울지방법원은 “노조의 전임 총무원장 고발 등이 공익목적으로 보기 어렵고, 종단의 징계가 재량권을 남용하거나 한계를 이탈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원의 판단대로 당사자들의 참회와 사과가 우선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총무부장 금곡 스님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Q. 백양사가 총림해제됐다. 내부문제가 있다고도 하는데 밖에서 보는 시각은 그렇지 않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A. 정부가 3권분립이듯 조계종도 그렇다. 이번 조치는 중앙종회가 발의해 한 일이었고, 총무원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총무원과 협의가 없었던 것에 아쉬움은 남지만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적용하듯이 우리도 중앙종회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 앞으로 총림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

Q. 지난 1년 어떤 부분을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종단이 안정됐다는 평가가 있지만 총무원장 혼자만의 성과는 아니다. 모든 사부대중의 노력 덕분이었다. 앞으로 종단이 풀어가야 할 대형불사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 최선을 다하겠다.

Q. 일부 승려들의 승풍실추나 범계 의혹이 보도된 바 있다. 종단의 적극적인 대응이 부족했다는 평가도 있는데 대응방안은 없나?

A.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얼마 전 종정예하께서 원로스님 간담회를 통해 조속히 해결하라는 하명을 내리셨다.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우려를 불식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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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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